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무력화하는 최첨단 미사일을 곧 개발해 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최근 자국 연방 국방안보위원회 에브게니 세레브렌니코프 부위원장이 "이 미사일 개발이 곧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세르브렌니코프 위원장은 "만약 스웨덴이 나토의 MD 체계에 참여한다면 이 미사일은 러시아 북부 국경지역에 우선 배포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첨단 미사일의 제원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나토 MD가 이 미사일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미국, 나토 및 유럽국가들의 MD 시스템이 러시아의 핵 억지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이를 뚫을 새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를 견제하고 이란 등의 핵 위협을 막고자 지난 2010년부터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MD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