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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사랑하고…" 박빙 승부 예고에 착해진 트럼프

입력 2016-03-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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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위대를 때리고 싶다고 말해 유세장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던 도널드 트럼프가 갑자기 온화해졌습니다. 비난이 커지면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에 악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자, 착한 트럼프를 자처하고 나선 겁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항의 발언을 하면서 유세장의 분위기가 험악해 질 수 있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괜찮아요. 그 여자 다치게 하지 마세요. 다치게 하지 말아요. 가끔씩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이 있지만….]

시위대를 쫓아내라고 고함치던 이전 모습과는 딴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내 집회는 사랑의 축제이고,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잘 지낼 겁니다.]

주먹질이 오가고 최루액까지 터지는 폭력 사태의 여파로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의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박빙 승부가 예고되자 돌연 차분해진 겁니다.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대단히 우려된다"고 밝히는 등 당 내부의 트럼프 비판은 여전합니다.

반면 일각에선 트럼프가 코너에 몰리자 오히려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세장 폭력 사태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의 초점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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