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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성 인구, 남성 첫 추월…한국 '여초시대' 돌입

입력 2014-11-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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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에 우리나라는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많은 '여초시대'가 시작됩니다.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5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 예상되는 우리나라 성별 인구 통계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남성 인구보다 여성 인구가 더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196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 벌어진 여초 현상입니다.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앞지르게 된 원인을 한 번 살펴볼까요?

이유는 저출산과 고령화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준 출생 성비는 105.3입니다.

즉 여자 아이 100명이 태어날 때 남자 아이가 105.3명이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이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이지만, 여전히 남자아이가 더 많이 태어나고 있죠.

하지만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다 보니 전체적으론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앞지르게 되는 겁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는데요.

2017년에는 어느새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 사회가 됩니다.

2010년 2043만명이던 생산가능 인구는 지난해 처음 2000만 명 밑으로 떨어진 이후, 올해 1958만 명, 2019년에는 1884만 명으로 계속 감소합니다.

한편 우리나라 총인구는 2030년 5216만 명까지 증가한 뒤 2031년부터는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인구가 줄고 고령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실질성장률은 올해 3.6%에서 2060년에는 0.8%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춰 새로운 성장 전략과 복지 대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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