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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사퇴 확정…도지사 보선 '스타트'

입력 2012-07-03 11:53

출마 희망자 여권은 넘치고 야권은 '가뭄'


대선 후보 누가되느냐가 최대 변수 작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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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희망자 여권은 넘치고 야권은 '가뭄'


대선 후보 누가되느냐가 최대 변수 작용 전망


김두관 사퇴 확정…도지사 보선 '스타트'

김두관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와 지사직 사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도지사 보궐선거전도 사실상 시작됐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미리 예상한 인물들은 일찌감치 경남지사 자리를 노리고 뛰어왔다.

경남지사 보선은 연말 대선과 동시에 치러질 예정이어서 누가 대선 결선 후보로 나설 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누가되느냐가 최대 변수 전망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지사 보선 후보는 여야의 대선 후보와 러닝 메이트로 뛸 가능성이 많다.

경남과 함께 부산이 지난 총선처럼 대선 최대 승부처로 떠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누리당에선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누구를 러닝 메이트급 경남지사 후보로 삼을 지를 지켜보는 것이 공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후보군은 벌써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단 손만 들고 박 전 대표가 낙점해 주길 기다리는 형국'이라는 말이 현재 분위기를 가장 잘 대변하는 분위기다.

물론 갑작스런 공천으로 김 지사에 패한 '이달곤 학습효과'를 고려해 중량감과 당선 가능성도 고려될 것이다.

야권에선 힘들여 당선시킨 김 지사가 떠나는 것 자체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보선 역시 김 지사의 거취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김 지사가 당내 경선을 통과해 결선 주자로 나서는 순간 경남지사 보선 구도는 격변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현재는 야권 전체적으로 김 지사가 떠난 자리는 새누리당이 차지할 것으로 낙담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김 지사가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나설 경우 김 지사와 도지사 후보가 러닝 메이트로 경남 선거판을 누빌 것이란 기대가 그것이다.

김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지사직 중도사퇴란 멍에를 지고 있고, 야권 지사 후보도 그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가 지사직을 던지고 대선에 나서 예선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그에게나 경남 야권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야권 대선주자 자리를 꿰 찰 경우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김 지사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지사 선거도 새누리당 우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반대의 경우 여당과 야당 후보는 각각 다른 이유로 후보전략을 새로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 누가 거론되나

현재 구도로선 새누리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관측 속에 여권 후보도 넘쳐나는 형국이다.

전ㆍ현직 국회의원부터 현직 시장ㆍ군수, 전ㆍ현직 관료 등이 거론되고 있다.

4ㆍ11 총선에서 낙천했거나 낙선한 의원들도 다수 거론되고 있다. 일부는 벌써 사무실을 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한 김학송 전 의원은 도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갑에서 고배를 마신 김정권 전 의원도 도의원과 국회의원 경력을 살려 도전 의사가 강력한 것으로 소문은 났지만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다.

낙천한 권경석 전 의원도 최장수 경남도 행정부지사 경력을 내세워 도전이 점쳐진다.

낙천 후 총선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혜훈 최고위원도 마산에서 고교를 졸업한 인연 등을 고리로 출마를 저울질한다는 설이 있다.

창녕 출신인 홍준표 전 원내 대표도 김 지사가 대선 본선에 진출할 경우 차출설이 나돈다.

마산 출신인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도 같은 이유로 차출될 수 있다는 말이 정가에서 돌고 있다.

현직 단체장 가운데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일찍 도지사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선인 이학렬 고성군수, 조유행 하동군수도 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일찌감치 도지사 도전설이 돌았던 하영제 전 농림부 차관은 이번 총선에서 도당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지역을 순회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지사 후보와 관련해 세간에는 '현직 단체장 배제설', '낙선ㆍ낙천 의원 배제설' 등이 확실한 근거도 없이 나도는 등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단체장 배제설의 경우 당 차원에서 김 지사의 중도사퇴를 집중 공격할 태세인데 중도사퇴한 단체장을 후보로 세울 수 없다는 그럴 듯한 논리를 깔고 있다.

낙선ㆍ낙천자의 경우 여당이든, 야당이든 낙선ㆍ낙천자는 '최소 2년간 공직 공천에서는 배제한다는 것이 불문율'이라는 견제성 발언도 나돈다.

물론 여기에 해당되는 인물들은 "유력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며 전혀 근거 없다"고 발끈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의 한 관계자도 "대선 후보가 결정 된 후인 9월에 가야 지사 후보 공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공천 기준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확인했다.

야권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지방자치 20년만에 첫 진보성향의 지사를 탄생시켰는데 2년만에 자리를 박차고 떠나는데 대한 망실감, 배신감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연히 보선 후보 군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유력한 인물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인물난 속에서도 이근식 전 행자부 장관, 강기갑ㆍ권영길 전 의원, 강병기 전 정무부지사, 허성무 현 정무부지사, 공민배 전 창원시장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김 지사가 당내 경선을 통과해 당 후보로 확정된다면 야권도 지사직 중도 사퇴에 따른 부담과 비난에서 벗어나 '경남 대통령'과 함께 경남지사를 야권에서 만들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럴 경우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야권은 당선 가능성까지 적극 제기하며 새로운 후보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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