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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된 'n번방 폭로설'…김종인 "제발 입 좀 닫아라"
입력 2020-04-11 19:22
수정 2020-04-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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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한방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정치권에 돌았지요. 하지만 한방은 오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막말 논란에 이런 일까지 이어지자 통합당에선 '차라리 입을 닫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된다'는 내부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아침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종로 선거사무소를 찾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당내 지도부한테 지시를 하셔서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아달라고… 가급적 입을 좀 닫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제 이 본부장이 'n번방 사건'에 여권 인사의 아들이 연루된 의혹에 대해 "주말쯤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근거 없는 얘기로 결론 난 걸 비판한 겁니다.
'입을 닫으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도 했습니다.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어제 당 윤리위가 탈당 권유 처분을 내리면서 그 여진도 주말까지 이어졌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어젯밤 뒤늦게 "윤리위 결정으로 지금부터 차 후보는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라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당 윤리위 결정으로 사실상 면죄부를 얻은 차 후보는 통합당 후보 자격을 유지한 채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 안에서는 "경합을 벌이는 수도권이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비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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