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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장 "조양호 회장 일가, 기본적으로 소환할 계획"

입력 2018-04-25 21:36 수정 2018-04-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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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그리고 이틀 전에 관세청은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탈세·밀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또 앞서 1부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 지시로 대한항공 해외지점에 구체적인 물품 구매를 요구한 문건이 나오는 등 관련 자료와 증언도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혹이 점차 구체화하고, 수사도 진행되면서 관세청의 분위기도 총수 일가를 소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하는군요. 취재 기자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먼저 관세청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를 사실상 소환하는 쪽으로 가겠다 이런 입장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관세청은 기존에도 수사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혐의가 드러나면 소명을 거쳐 조 회장 일가를 소환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늘(25일) 김영문 관세청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조 회장 일가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청은 '아직 소환이 결정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례적으로 압수수색까지 한 상황이기때문에 결국 소환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거죠?

[기자]

관세청은 최근 두 차례 압수수색 과정에서 탈세 의혹이 짙어 보이는 명품의 자료 목록을 만들었고 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 일가 5명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과 자택에서 발견된 명품, 그리고 관세 납부 내역을 비교해 탈세 혐의점을 찾는 것인데요.

이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변호사 등을 통해 조 회장 일가에 소명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자료제출 등으로도 소명이 안 되면 결국은 당사자를 직접 소환조사 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

다만 결정은 수사를 할수 있는 만큼 충분히 한 뒤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관세청 수사에서 현재까지 혐의점이 발견된 것은 없습니까?

[기자]

관세청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어느 정도 혐의점이 파악됐는지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한진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작은 의혹이라도 소명이 안 되는 것이 있을 경우, 결국 마지막에는 소환조사 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게 관세청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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