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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2사단'에서 또…일병, 가혹행위에 병원서 투신

입력 2017-07-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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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일병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와 구타에 시달리다 병원에서 투신해 숨졌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 부대는 3년 전 GOP 총기 난사사건과 올해 초 일병 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육군 22사단'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인권센터는 육군 22사단에서 선임병들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해온 A 일병이 그제(19일) 경기도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훈련 중 폭언과 욕설을 듣거나 멱살을 잡혔다는 게 센터의 주장입니다.

A 일병은 부소대장과 면담을 하면서 피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대는 A 일병을 배려병사로 지정하고 GOP 투입에서 뺐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병들과의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군인권센터는 "유족들이 A 일병의 유서와 수첩을 달라고 했지만 군이 수사자료라며 거부했고 사진도 찍지 못하게 했다"며 은폐, 축소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센터 측은 22사단의 경우 2014년 GOP 총기 난사 사건과 2017년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며 군 당국이 과거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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