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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잇단 차량 화재, 리콜과 무관…차종도 달라"

입력 2015-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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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잇단 차량 화재, 리콜과 무관…차종도 달라"



BMW는 잇단 차량 화재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화재가 리콜조치 등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김모(39)씨가 몰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김씨는 재빨리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화재로 인해 차량은 모두 불에 탔다.

지난 3일과 5일에도 각각 서울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과 마포구 상암동에서 주행 중인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달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차량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더욱이 지난달 1일과 25일에도 BMW 차량에서 주행 도중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잇단 차량 화재 사고가 일어나자 BMW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사고 차량 가운데 일부는 지난 9월 제작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 차종이다. 이에 따라 차량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BMW는 앞서 5시리즈와 미니 등의 엔진 타이밍벨트 텐셔너의 기능문제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자진 리콜에 들어갔다.

지난 8일과 지난달 1일 발생한 차량화재의 경우 BMW 7시리즈 차종이었지만 앞서 3일과 5일, 지난달 25일에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리콜대상과 같은 차종인 520d였다.

BMW코리아는 사고 차종 및 경위 등이 다르기 때문에 화재의 원인도 리콜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3일과 5일 발생한 화재의 경우 같은 차종이지만 앞선 사고차량의 경우 차주가 리콜 이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힌 반면 나중에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2013년에도 '전손(全損)' 수준의 큰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차량이다. BMW는 특히 후자의 경우 공식서비스센터가 아닌 다른 카센터에서 수리를 받은 이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리콜의 경우 엔진 타이밍벨트 텐셔너를 교체한 건데 이것이 잘못됐을 경우 엔진이 멈추게 되는 만큼 화재와는 상관이 없다"며 "부품문제였는지 정비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사고건을 신중하게 보고 있고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면밀한 정밀조사를 통해 결과를 알아내고 적절한 조치를 적극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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