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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쿨러닝 신화 재현…소치에 모인 '88개국의 꿈'

입력 2014-02-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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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가국 규모도 역대 최대입니다. 영화 쿨러닝에 나왔던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처럼, 더운 나라에서 온 선수들에 특히 눈길이 가는데요.

눈에 띄는 참가 선수들의 사연은 이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소치동계올림픽엔 역대 최대 규모인 88개국이 참가하는데, 대부분 겨울철이 있는 나라들이지만, 적도 부근 더운 나라 출신 선수들도 있습니다.

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옵니다.

경비가 없어 출전이 무산될 뻔했지만 사연이 전해진 뒤 후원이 쏟아진 덕분에 극적으로 참가하게 됐습니다.

아프리카 짐바브웨는 알파인 스키에서,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는 루지에서 동계올림픽 첫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푸아헤아 세미/통가 루지 국가대표 : 국민들이 정말 기뻐합니다. 한 명이라도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게 통가 공주의 꿈이기도 했거든요.]

인도는 선수 3명이 출전권을 땄지만 부패인사가 자국 올림픽위원회 임원이 되는 바람에 IOC회원 자격이 정지됐고 참가국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인도 국기가 아닌 오륜기를 달고 출전하지만, 꿈의 무대를 앞둔 마음은 똑같습니다.

[쉬바 케샤반/인도 루지 국가대표 : 최선을 다해서 내려올 거예요. 20위 안에만 들어도 정말 행복할 겁니다.]

지금 소치는 88개국 2천9000여명의 꿈으로 반짝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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