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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 못 낸 에디슨모터스…쌍용차, 다시 새 주인 찾는다

입력 2022-03-28 11:50 수정 2022-03-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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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사진-JTBC 캡처〉

쌍용자동차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내지 못하면서 투자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오늘(28일) 쌍용차는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의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계약금 305억 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 원을 인수대금으로 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간 내 잔금을 내지 못했고 결국 투자 계약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 상장유지 불확실성을 이유로 관계인 집회를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쌍용차는 "이 사안은 M&A 절차 공고 전부터 거래소 공시,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사항으로 인수인이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 등을 준비했어야 할 사항이며, 입찰 또는 투자계약의 전제조건도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약 연장된 관계인 집회마저 무산될 경우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만 허비해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방안을 모색할 기회마저 상실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관계인집회 기일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반조립 형태로 수입한 중국산 전기버스를 국내에서 재조립하는 업체입니다.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1월 3000억 원대 인수대금 납입을 조건으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900억 원대 매출의 중소기업이 3조 원 회사를 품는다고 해서 "새우가 고래를 삼킨 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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