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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에 매일 같이 죽은 벌레떼가…붙박이 가구 탓?

입력 2018-05-12 21:02 수정 2018-05-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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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입주한 새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죽은 혹파리떼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매일 치워도 치워도 집안 곳곳에서 벌레 사체가 발견됩니다. 주민들은 기대했던 새집살이가 악몽이 됐다고 말합니다. 

서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엌 서랍장을 열자 죽어있는 까만 혹파리 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간중간 노란 유충까지 보입니다.

싱크대 위 각종 집기에도, 공기청정기에도 가득합니다.

떼지어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한때 나오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매일같이 새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벌레들은 지난 1월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고 보름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1000세대 중 한 두 세대에서만 나타났는데, 지금은 250여 세대로 번졌습니다.

주민들은 혹파리를 치우는 게 하루 일과가 됐습니다. 

[장현석/입주민 : 하루 만에 거실, 베란다 쪽에서만 수거한 벌레 사체입니다. 아기가 어리다 보니깐 이제 아무 데나 먹고 빨고 할 때인데 벌레가 입안으로 들어갈까 봐… ]

일부 세대에 방역을 실시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방역한 지 일주일된 집 안입니다. 

이렇게 환풍구 위와 싱크대 위에 죽은 혹파리들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서랍장을 열어보면 겉으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빛을 비춰보면 유충들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은 붙박이 가구에서 벌레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건설사에 가구를 모두 새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는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라며 "그 전까지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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