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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 '이상기후'…남미·영국 폭우로 '물난리'

입력 2015-12-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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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 그리고 슈퍼 엘니뇨 때문에 전 세계 곳곳에서 잇따라 이상 기후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엔 남미와 영국에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를 겪었는데요.

박상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겨울인데도 스키장에 잡초가 무성하고 사람들은 반팔 차림으로 조깅을 하더니,크리스마스 연휴를 지나면서는 최악의 홍수가 덮쳤습니다.

아르헨티나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우루과이 강이 10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해 주민 1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페르난다/아르헨티나 주민 : 일단 학교로 대피했지만 장소도 좁고, 음식도 아무 것도 없어요.]

파라과이는 수주 간 내린 비로 파라과이 강이 범람해 지금까지 7만여 명이 대피한 상황.

반면 같은 남미 나라인 콜롬비아는 오랜 가뭄으로 수력 발전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전기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폭우를 동반한 폭풍 '에바'가 들이닥쳐 물난리가 났습니다.

전국적으로 120개가 넘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랭커셔 주 등 동북부 12곳엔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강 범람에 대비해 군도 긴급 투입됐습니다.

[해미쉬 코막/영국 육군 중령 : 얼마나 더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처럼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슈퍼 엘니뇨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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