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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중국계 입양아 출신 소녀 자살…인종차별 원인 주장

입력 2014-12-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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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중국계 입양아 출신 소녀 자살…인종차별 원인 주장


최근 미국 오하이주에서 중국 입양아 출신의 13세 소녀가 총으로 자살한 가운데 이 소녀가 인종차별에 따른 따돌림을 못이겨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페어필드 타운십에 살던 에밀리 그레이스 올슨은 자신의 침실에 머리에 총을 발사해 목숨을 끊었다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밀리가 숨진 채 발견될 당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에밀리의 부모는 지난 2002년 중국에서 그녀를 입양했다.

이런 가운데 에밀리의 아버지인 마크는 딸이 학교에서 인종차별 따돌림에 의해 자살을 선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괴롭힘은 중국계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역설했다.

마크는 딸이 생전에 다른 학교로 전학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낸 적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부모는 "학교가 실수를 했다고 비난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딸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에 관련해 답을 찾고 싶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측은 에밀리가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을 교사나 학생으로부터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 당국은 에밀리가 자살한 사건과 인종차별에 따른 왕따 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과 친구들은 숨진 소녀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 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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