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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대로는 안된다] ① "혁신 외치던 486, 구태정치 답습"

입력 2014-08-06 22:01 수정 2014-08-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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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의 몰락, 이런 표현은 좀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저희들이 전해드리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몰락의 원인. 듣다 보면 야당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고 논란의 여지도 있겠습니다. 다만 최근에 보이고 있는 야당의 이런 모습은 최소한 이런 진단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오늘(6일)은 486그룹의 경직성과 계파정치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혁신을 외치며 정치권에 입성해 10여년 만에 야당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 세력이 과연 혁신을 이끌어냈는가, 오히려 경직성을 나타낸 것은 아닌가, 이것으로 나타난 것이 계파주의가 아닌가 하는 문제 제기. 그럼으로써 구태를 답습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재보선 참패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 '서울 동작을' 공천 파동.

[패륜 정당 물러가라! 전략 폭거다!]

이른바 '486그룹'은 자의든 타의든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허동준/새정치연합 전 지역위원장(7월 8일) : 국회에 들어와 있는 80년 학생 운동했던 세대가 전부 시험대에 올라와 있는 거예요!]

공천 갈등을 놓고 고질적인 계파 다툼의 산물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혁신을 외치던 젊은 피들이 계파 이익에 매몰돼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계파 수장을 떠받치는 이른바 '하청 정치'에 빠져있다는 혹평까지 나옵니다.

운동권 사고에 갇혀 콘텐츠와 비전을 보여주는 대신 강성 야당만 주창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을 찾는 자리에서조차 선명성이 강조됐습니다.

[한상진/서울대 명예교수 : 추상화돼 있는 이념에서 출발하는 혁신이 굉장히 많습니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혁신이 구호화 됐다, 실제 권력화됐다, 이렇게 평가되는 게 옳을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486그룹을 바라보는 국민의 기대감도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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