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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상청 사람들' 송강, 박민영에 이별 선언 "우리 헤어져요"

입력 2022-03-21 08:52 수정 2022-03-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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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기상청 사람들'
'기상청 사람들' 송강이 변하지 않는 잔인한 현실 앞에 박민영을 놓아주기로 했다. 이별을 선언하며 슬픈 엔딩을 수놓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12회에는 제주도로 파견 근무를 떠났던 송강(이시우)의 사고 소식을 접한 아버지 전배수(이명한)가 기상청 상황실을 찾아와 난동 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배수는 "우리 아들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보상을 운운했다. 아들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보상에 집착한 모습이었다. 박민영(진하경)에겐 송강과 사적으로도 가까운 사이 아니냐며 사람들 앞에서 폭로할 기세를 보였고 박민영은 차마 사내연애 사실을 밝힐 수 없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이 위기를 견뎌냈다.

박민영은 송강의 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보상을 운운하기 전에 아들의 상태를 먼저 보는 게 순서가 아니냐면서 전배수와 함께 제주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민영은 두 눈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는 송강의 모습에 파견 근무를 보낸 결정을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아버지 전배수는 어떻게 하면 보상금의 액수를 늘릴 수 있을까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다. 심지어 응급처치를 바로 해서 강막에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에도 거짓을 덧붙여 보상금 3000만 원 이상을 요구했다.

송강은 전태수의 모습이 치가 떨리게 싫었다. "제발 그만 좀 해라. 내가 다쳤다고 걱정할 사람도 아니고 일부러 찾아올 사람도 아니지 않으냐. 이번엔 대체 뭘 하려고 그러냐. 도박? 사기? 여자? 쪽팔린다. 제발 내 눈앞에서 꺼져라"라고 소리쳤다. 벗어나고 싶지만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아버지의 굴레 아래 처절한 현실을 깨달은 송강. 박민영에게 "세상엔 절대로 안 되는 게 있다. 사람이 태풍의 경로를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나와 우리 아버지의 관계도 그렇다"라면서 자신에게서 도망치라고 이별을 고했다. 박민영까지 전배수의 늪에 빠져 괴로움을 토로할 것을 걱정한 송강이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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