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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차까지 다 맞았는데 '집단감염'…요양병원 비상

입력 2021-08-11 19:45 수정 2021-08-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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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심할 수 없는 곳은 또 있습니다. 요양병원입니다. 감염력이 센 '델타변이'가 퍼지면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시 면회를 금지하며, 방역 강화에 나섰지만 정작 필요한 '백신 추가 접종'은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요양병원입니다.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49명은 1, 2차 백신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델타변이가 항체를 무력화시킨 돌파감염입니다.

부산시는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7757명 검사받아서 전체 종사자의 43.1% 검사를 진행…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은 없습니다.]

경남 김해와 서울 강서구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구성원 80%가 넘게 접종을 마친 곳입니다.

기저질환 때문에 백신을 맞아도 면역형성이 약하고 밀폐된 환경이다 보니 집단 돌파감염이 일어나는 겁니다.

정부는 요양시설 방역수칙을 강화키로 했습니다.

그동안 백신을 맞으면 얼굴을 보면서 면회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안 됩니다.

수도권, 부산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선 방문 면회가 아예 금지됐고 3단계 지역은 비접촉 면회가 가능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임종이라든지 아주 위중한 상황의 경우 예외 적용을 두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일단 강화된 면회 규칙을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신을 맞은 직원들만 면제됐던 주 단위 코로나19 검사도 다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확산은 막을 수 있어도 집단 돌파 감염을 예방할 순 없다는 겁니다.

결국 백신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1차 접종 물량도 부족하다 보니 정부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에서 진전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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