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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경제] 신혼·다자녀가구, 서울서 내 집 찾기…직접 뛰어보니

입력 2020-09-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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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중간값이 9억 원을 넘었죠. 내 집 마련할 수 있을까, 3~40대들의 불안감도 커졌는데요. 몇 번씩 바뀐 대출 제도와 복잡한 청약 제도를 어떻게 이용하면 될지, 또 서울에 아파트 마련할 순 있는지.

답답한 시청자분들 대신해서 발로 뛰는 '발품경제' 이주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봄, 서울 용산의 20평대 아파트에서 월세로 시작한 신혼부부입니다.

[김모 씨/월세 사는 신혼부부 : 지금 월세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 저희가 쫓기는 마음도 있고 해서 아파트는 어떻게 좀 갈 수 있을지…]

맞벌이로 소득이 1억 가까이 되는데 그래서 신혼부부 특별 청약을 못 합니다. 

일반 분양 조건은 더 못 맞춥니다.

영등포에 왔습니다.

김씨 부부 각자의 직장에서 중간쯤 되는 곳인데요.

김씨 부부를 대신해서 아파트를 찾아보고 은행 대출도 알아보겠습니다.

[정풍연/공인중개사 : 17평형은 6억원 후반대, 25평 같은 경우는 8억 초반대…여기가 그래도 아직은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9억 원이 넘으면 대출 제한을 받으니까 조금 오래됐어도 주변 아파트보다 싼 곳으로 찾았습니다.

은행에 가서 대출을 알아봅니다.

8억 원짜리 아파트라 40%인 3억2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부가 모아둔 3억5천만 원을 보태도 취득세까지 1억5천만 원이 모자랍니다.

[김모 씨/월세 사는 신혼부부 : 사실 저희가 모은 돈도 굉장히 힘들 게 마련한 건데 가격은 계속 오르고, 현금을 도대체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살 수 있을지…]

다시 알아보러 갑니다.

5억에서 5억5천만 원, 처음 찾은 아파트에서 반경 2km 안팎으로 찾았습니다.

40년 된 3동짜리 아파트, 10년 정도 된 한 동짜리 아파트 등은 가능했습니다.

이씨 부부는 5살 된 첫째와 올해 태어난 세쌍둥이까지 여섯 식구입니다.

[이모 씨/4자녀 '다둥이' 아빠 : 애들이랑 같이 살려면 좀 평수가 있어야 하니까 청약 같은 게 가능할지…]

대형건설사 분양팀에 찾아갔습니다.

자녀 4명에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더했더니 80점입니다.

[정상영/대림산업 분양팀 부장 : (서울은) 평균적으로 한 75점 정도 지금 점수가 형성이 되어 있고요. 특히 인기 지역 같은 경우는 사실 80점 이상이 돼야…]

그런데 9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특별 분양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상영/대림산업 분양팀 부장 : 서울 외곽권에서 25평 정도라야 9억 미만의 가격으로 가능할 걸로…]

[이모 씨/4자녀 '다둥이' 아빠 : 다자녀 특별공급이면 취지에 맞게 많은 식구가 살 수 있는 평형대나 대출 혜택을 같이 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요.]

[국토교통부 관계자 : 2018년도 5월에 (9억원 초과 제한) 조항이 들어갔고요. 다자녀가 좀 공급이 좀 적지 않냐는 문제에 대해선 저희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발품을 여간 팔아서는 서울 아파트 마련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이정회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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