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검찰은 개혁 당사자…더 겸허한 자세 가져야"

입력 2019-05-10 19:19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청와대 기자단과의 대규모 기자회견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국내 언론과의 일대 일 단독 대담은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어제 대담 이후 정치권 반응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어제 인터뷰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19대 대통령 취임식 (2017년 5월 10일) :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딱 2년 전인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갖고 제 19대 대통령에 취임한 날이었습니다. 탄핵 정국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당선이 확정된 지 몇 시간도 안 돼 바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벌써 2년이 지났네요. 지난 2년 동안 국정 운영 어떻게 해왔는지 국민에게 전하는 시간이 어제 있었습니다. 앞서 잠깐 보신 대로 기자와의 일대 일 대담 인터뷰 형식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기자단과의 대규모 기자회견이나 간담회 여러 차례 가져왔는데요. 국내 언론과의 대담 형식의 인터뷰는 처음이었습니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제안한 것은 문 대통령이었다고 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뒤에 유사한 형식의 대담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방송이 진행된 곳 이제 척 보면 아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외국 정상이나 기업 총수, 여야 대표 등이 청와대를 찾으면 항상 들리는 곳이죠. 바로 청와대 상춘재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의 차담도, 기업 총수들과 맥주잔을 기울인 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문 대통령 어제 방송에서도 상춘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어제) : 청와대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이 계절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데, 낮뿐만 아니라 밤의 야경도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외교 안보, 경제, 정치 등 분야별로 주요 현안 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북한 관련 내용은 앞서 보셨고요. 우선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에 반발하고 있는 검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도 어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검찰도 법률 전문 집단이자 수사 기구이기 때문에 의견을 밝힐 수 있다"면서도 검찰의 자세 변화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어제) : 검찰 스스로 개혁을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지금까지 놓쳐 왔습니다. 그래서 검찰이 그런 개혁의 당사자이고 말하자면 이제는 셀프개혁으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국민들의 보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그런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어서 검찰이 좀 보다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입장에서 우려를 표할만한 부분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어제) :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에 대한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이런 부분들은 사실 검찰로서는 우려를 표현할 만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인사 검증 논란 나아가 인사 실패 주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어제) : 지금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서 우리 장관님들 잘하고 있지 않습니까. 임명된 그런 장관들이 의무를 제대로 못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사 실패인 것인데 잘하고 있다면 인사 실패일 수가 없는 것이죠. 심지어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된 장관님들도 좋은 평을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검증이 때로 있었다"면서도 "청와대의 검증뿐만 아니라 인사청문회와 언론의 취재도 검증의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어제) : 보다 검증을 더 강화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청와대의 검증부터 청문회까지 전체가 하나의 검증의 과정인 것이죠. 청와대의 검증이 완결적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청와대의 추천이 있으면 그 뒤에 언론이 검증하는 것이고 또 인사청문을 통해서 검증하는 것이죠.]

경제 분야에서는 소득주도성장 그 중에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 고용의 질은 나아졌다"면서도 일부 부작용에 대해서는 "입법 절차 등으로 정책 시차가 생겨 어렵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어제) : 임금노동자 가구의 소득이 크게 높아졌고 또 한편으로 지난 3월에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2만 명 이렇게 늘어나서 고용 안전망 속에 들어온 노동자 수도 굉장히 늘었습니다. 자영업자 대책이라든지 그다음에 EITC 근로장려금 같은 이런 부분들은 또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시차가 생기게 되는 이런 부분들이 참으로 어려운 점이기도 하고…]

더 자세한 대담 내용과 정치권 반응 등은 들어가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문 대통령 "검찰은 개혁 당사자…더 겸허한 자세 가져야" >

관련기사

문 대통령 "협상 국면 어렵게 만들수도"…북에 '경고' "검찰, 셀프개혁 놓쳐"…수사권 조정 '겸허한 자세' 주문 문 대통령, 경제 낙관 전망…최저임금엔 '속도조절' 시사 '대북·경제·정치 현안' 대통령 특집 대담…질문 논란도 정치·경제·대북정책…문 대통령 취임 2주년, 성과와 과제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