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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다 도로에서 '쿨쿨'…119 출동해 '강제 하차'

입력 2019-01-12 20:36 수정 2019-01-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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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가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도로 위에서 그대로 잠들어 경찰에 소방대원들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환자일지도 몰라서, 구급침대까지 대기하고 있었는데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음주운전자였습니다.

당시 상황을 신아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도로 위에 서 있는 BMW 차량을 에워쌉니다.

[시민 : 여기 몇 명이 매달리는 거야.]

차량 문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자, 소방대원들이 강제로 문을 여는 것입니다.

문이 열리고, 한참 뒤 운전자가 걸어나옵니다.

환자일까 싶어 구급 침대까지 마련했는데 알고 보니 음주운전을 하던 27살 남성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는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 이곳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차량은 도로 한복판에서 30분 가까이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목격자 : 딱 봐도 뭐, 술 취한 운전자가 맞습니다. 처음에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어요, 여러 번. 그랬다가 결국은 측정에 응한 것 같았는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를 넘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술을 잘 못 마시는데 몇 잔 마셨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근처에서 운전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불구속 입건하고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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