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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또 한 명의 비밀 거래자'…황교안 당시 법무도 멤버

입력 2018-08-16 20:12 수정 2018-10-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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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서 현직 대법관까지 불러들였던 이 '비밀 회동'에 참석한 인물이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바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입니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까지 참석한 회의였는데, 이렇게 보면 시급한 현안을 다루는 관계부처 회의나 다름없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알려진 삼청동 비밀 회동에 참석한 인물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차한성 대법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도 참석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지난 2일 외교부 압수수색에서 회동 참석자들의 대화 내용이 정리된 문건을 확보했는데, 황 장관이 포함돼 있고 발언내용까지 적혀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때문에 검찰은 이 회동을 청와대 비서실장과 외교부, 법무부 장관들이 참석한 사실상의 '관계부처 회의'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법무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2012년 대법원 판결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대법원 등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청와대 요구에 따라 강제징용 손해배상 재판을 미룬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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