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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것에 새로운 가치를…'업그레이드 재활용' 인기

입력 2017-10-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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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려지는 한복 천이 장식용 꽃이 되고, 폐기된 옷은 새로 디자인해 브랜드 옷이 됩니다. 멋스러운 식당으로 변신한 폐공장도 있습니다.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재활용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63살이 된 이영희 씨는 요즘 새 일자리를 얻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 씨의 일터는 자투리 한복 천이나 폐 현수막 등을 이용해 장식품이나 가방 등을 만드는 '노인 재활용 공방'입니다.

[이영희/서울 당주동 : 가치가 달라지잖아요. 가치가 우리로 인해서 부여되고 얘들로 인해서 나의 인생에도 가치가 달라지고 (서로에게) 큰 의미가 부여되고 그런 것 같아요.]

재활용품에 가치를 더하는 것이 인기를 끌면서 패션 기업들도 속속 관련 제품과 브랜드를 내놓는 중입니다.

아디다스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로 러닝화를 만들었고 코오롱 FNC는 폐기되는 옷들을 활용해 디자인한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공장과 창고를 식당이나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공간 재활용도 인기입니다.

성수동에 있는 이 식당 겸 카페는 50년 된 재봉 공장을 고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높은 천장과 철제문 등은 오히려 이 집만의 특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위성미/서울 양재동 : 일반적인 레스토랑을 갔을 때 느낌이랑은 좀 다르고 이색적인 공간들이어서 다음에 또 올 것 같아요.]

지자체도 '재활용 산업'을 하나의 유망 산업으로 보고 지원을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5일부터 '새활용플라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도 2019년 3월에 '업사이클 플라자' 개관을 계획 중입니다.

(영상취재 : 손준수, 영상편집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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