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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조국 딸 의혹' 촛불 취소…주최 측 일부 '발언' 논란

입력 2019-08-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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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대로 오늘(28일) 고려대학교에서는 촛불집회가 취소됐습니다. 집회를 추진한 일부 학생의 '정치적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 오후에 갑자기 취소된 것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고려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올라온 글입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오늘 저녁 고려대학교 광장에서 연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집회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지난 1차 집회를 앞두고 일부 학생이 소셜미디어 채팅방에서 한 말이 뒤늦게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촛불행동'이라는 이름의 주최 측 학생 일부는 '주사파 운동권 세력들의 선전선동에 흔들리지 말자'는 취지의 말을 하며, 지난 23일 집회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칫 정치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학내에서 커졌습니다.

[이원두/고려대 학생 : 보수나 진보 같은 개념을 도입해서 정파적 색깔을 가지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학생운동이기 때문에…]

어제 고려대 총학생회도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겠다'며 오늘 집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최 측은 예정됐던 집회를 오늘 하지 않았고, 총학생회는 자신들이 주관해 모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문제로 고려대에서 총학생회가 직접 나서는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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