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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 마친 양승태, '운동복' 갈아입고 서울구치소 독방 대기

입력 2019-01-23 20:34 수정 2019-01-23 22:10

전직 대통령과 달리 '절차상 예우' 없어
박병대 전 대법관도 다른 독방에서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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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과 달리 '절차상 예우' 없어
박병대 전 대법관도 다른 독방에서 대기 중

[앵커]

이번에는 양 전 대법원장이 대기하고 있는 서울구치소를 연결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 독방에서 구속 여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4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신문 절차를 마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곧바로 차로 한 30분 정도 떨어진 이곳 서울구치소로 와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심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에 위험한 것을 지니고 있는 것은 없는지 확인하는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후에 옷은 원래 입고 있던 옷이 아니라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지금까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얘기는 별도의 예우가 없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피의자들이 거치는 절차를 그대로 밟은 것이다 그런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직일 경우에 대법원장은 국가 의전 서열 3위입니다.

하지만 법률상 경호가 보장된 박근혜 전 대통령 또 스스로 심사를 포기하고 집에 머물렀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달리 오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일반적인 피의자와 똑같은 절차를 거쳤습니다.

만약 오늘(23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이곳 서울구치소에 그대로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기각을 하면 제 뒤로 보이는 이 철문으로 밖으로 나올 것이고 또 어떤 입장을 밝힐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 취재진들이 이곳에서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병대 전 대법관도 오늘 함께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같이 혹시 기다리고 있습니까, 같은 곳에서?

[기자]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기다리고는 있지만 다만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이 서로 공범 관계이기 때문에 구치소 내에서 동선이 겹치지 않는 다른 독방에서 역시 운동복 차림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기자]

앞서 박 전 대법관은 지난달에 첫 번째 영장 심사를 받았는데 그때도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기다리다가 기각이 돼서 귀가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 이 두 사람에 대한 영장 심사 결과는 자정쯤을 전후해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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