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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고친 식당에…성탄절 만취 운전자 돌진 '쑥대밭'

입력 2018-12-25 20:50 수정 2018-12-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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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 성탄절에도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중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식당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더니 식당으로 돌진합니다.

주방 벽이 뚫리고, 유리 조각들이 흩날립니다.

원래 테이블 7대가 놓여 있었던 홀입니다.

그런데 테이블뿐 아니라 이렇게 에어컨까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쓰러져 있습니다.

이쪽에 보시면 바닥에는 차에서 떨어진 와이퍼가 그대로 남아있고요.

옆에는 식자재 통들과 수저 그리고 메뉴판까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의자가 밀리면서 벽을 뚫었고, 건너편 주방까지 훤히 보입니다.

영업을 마친 뒤라 다행히 손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시가스 배관이 망가지면서 가스가 새어나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조진옥/식당 주인 : 가게 리모델링 하려고 빚까지 얻어서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몇 개월도 안 돼서 이렇게 됐다는 게…어떻게 영업을 해요, 이 지경으로 해놓고서.]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1%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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