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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속 판문점에 있었던 두 정상, 이번엔 평화 논의한다

입력 2018-04-2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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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몇 달 전, 미사일 도발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막말 폭탄이 쏟아질 때만 해도 오늘(27일) 이 만남 상상하기 힘들었습니다. 이제 남북 정상은 오늘 평화를 이야기하게 될 텐데요. 그런데 두 정상은 남북 관계가 얼어 붙을대로 얼어 붙었을 때 각각 판문점에 간, 그런 기억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이 소식은 유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76년 8월 북한군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호위하던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했습니다.

이른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입니다.

사흘 뒤 한·미는 문제의 미루나무를 베어버리는 보복성 작전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작전에 투입된 공수부대원 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 합동토론회 (2017년 3월) : 데프콘2 (발령) 상황에서 했는데 그때 제가 그(미루나무 제거) 작전에 참여하기도 했고요. 저의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 대부분 이때 형성된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자서전에도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묘사돼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우, 집권 4개월여 만인 2012년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미는 키리졸브 연습에 돌입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갓 정상이 된 김 위원장은 "앞으로 싸움이 일어나면 원수들이 무릎 꿇고 항복서에 도장을 찍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6년, 두 정상은 오늘, 이렇게 긴장 속에 찾았던 판문점에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머리를 맞대게 됩니다.

(화면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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