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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사는 데 쓰세요" 소방관들 안전 챙긴 기부천사
입력 2015-03-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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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소방관들에게 불량 방화복이 지급돼 논란이 됐었는데요.
소방관들의 안전을 생각한 한 시민의 온정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밤, 원주소방서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여성이 찾아와 종이상자와 풀빵 한 봉지를 놓고 갔는데요.
50대로 보이는 이 여성이 놓고 간 상자 안에는 현금 259만 1000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소방장갑 사는 데 써 달라고 했다는데요.
기름 때가 묻은 종이상자에는 '남의 생명만큼 당신도 소중하게!' '생명을 구하는 손은 항상 따뜻하게'라는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여성의 진심이 정말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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