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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원 "러군, 아이 앞에서 여성 성폭행…범죄에 침묵 않겠다"

입력 2022-03-28 11:42 수정 2022-03-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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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EPA/연합뉴스〉〈자료사진=EPA/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성들에게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유럽평의회 상임 대표인 마리아 메젠체바 하원의원은 현지시간 27일 영국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여성을 성폭행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범죄에 대해 침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메젠체바 의원은 수도 키이우의 외곽 도시 브로바리에서 한 여성이 아이가 보는 앞에서 러시아 군인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캡처〉〈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메젠체바 의원은 "한 민간인이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있었고, 숨진 민간인의 아내는 아이 앞에서 러시아 군인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군인은 성폭행을 저지른 뒤 아이도 위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메젠체바 의원은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 더 많다"면서 "피해자가 이야기할 준비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의는 승리해야 하는 만큼 사건을 기록해야 한다. 성폭행은 전쟁 범죄이자 국제 인도법 위반으로 간주한다"고 규탄하며, "우린 절대 침묵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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