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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왜곡 논란' 김일성 회고록 판매 중단…"법원 판단 기다리겠다"

입력 2021-04-25 10:40

시민단체 "판매와 배포 금지해달라" 가처분 신청
교보문고 "신규 판매 중단 및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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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판매와 배포 금지해달라" 가처분 신청
교보문고 "신규 판매 중단 및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쳐〉〈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쳐〉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가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세기와 더불어'는 지난 1일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김일성을 저자로 출간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책은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가 펴낸 원전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사실 왜곡 및 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보문고는 지난 23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고 '세기와 더불어' 신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또 온라인서점에서도 '세기와 더불어'가 검색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대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책을 산 독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정치적인 이슈나 판단과 무관하게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교보문고는 신규 판매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향후 법원이나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단이 내려지면 이에 따라 추후 신규 주문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 페이스북 캡쳐〉〈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 페이스북 캡쳐〉
일부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법원에 '세기와 더불어' 판매와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아직 법 위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교보문고에선 '세기와 더불어' 신규 판매가 중단됐지만 일부 온라인서점 홈페이지에선 여전히 구매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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