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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애국 앞 보수·진보 없다"…좌우합작 광복군 언급

입력 2019-06-06 20:20 수정 2019-06-06 21:03

추념사에 '김원봉' 거론도…한국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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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념사에 '김원봉' 거론도…한국당 반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좌우합작을 이룬 임시정부 광복군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념 갈등을 뛰어넘자는 취지였는데, 대통령이 약산 김원봉 선생을 거론하자 한국당은 반발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애국 앞에서 이념 대립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습니다.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득권에만 매달리는 것은 보수든 진보든 진짜 애국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좌우통합을 이룬 임시정부 광복군이 광복 후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며 약산 김원봉 선생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김원봉 선생에게 서훈을 수여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경력 때문에 서훈 대상은 되지 못했습니다.

김원봉 선생은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입니다.

해방 후 친일 경찰의 고문을 받고 월북했으나 6·25 전쟁 뒤 북한 정권에서도 숙청당했습니다.

야당은 김원봉 선생의 경력을 문제 삼으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6·25 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까지 받은 김원봉이 졸지에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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