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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가 논 속으로 '쑥'…6번째 싱크홀에 주민 불안 커져

입력 2018-06-21 21:27 수정 2018-06-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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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장성군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트랙터가 빠졌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지난 10여 년 동안 6번째입니다. 이번 싱크홀은 지난번 홀들보다 너비는 좁지만 그 깊이가 상당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입니다.
 

[기자]

논갈이 작업을 하던 트랙터 바퀴가 절반쯤 파묻혔습니다.

[나가려고 하니까 쑥 내려가고…]

바퀴가 빠진 틈 사이로 물이 흘러 들어갑니다.

지난 7일 전남 장성군 와룡리의 한 농경지에서 폭 2m, 깊이 3m가 넘는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이곳 주변에는 크고 작은 지반 침하 현상이 대여섯차례 생겼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호남고속철 선로와 90m 떨어진 논에 길이 10m의 대형 싱크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발생한 싱크홀은 이전 것에 비해 폭은 좁지만 깊이는 더 깊습니다.

논바닥이 한꺼번에 주저 앉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농사를 아예 접기도 했습니다.

[문희태/장성시민연대 상임이사 : 모내기할 때 물을 집어넣을 때마다 지반 침하가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앞에 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

주민들은 인근 시멘트 회사가 추가 광산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성군청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과 민간조사단체, 시멘트 회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조사를 시작했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장성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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