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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행동 이어져야"…트럼프 '띄우고' 행정부는 '톤 다운'

입력 2018-03-12 20:21 수정 2018-04-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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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이 이어질 때까지 대북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대한 타결'을 거론하며 북미 대화를 띄우는 반면, 참모진에서는 경계론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셈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말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연결될 때까지 최대 압박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구두 메시지가 말에만 그쳐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당장 "제재는 없어지지 않는다"며 제재 완화 등에 대한 북한의 기대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언급한 뒤 행정부에서 하루 만에 대북 경고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중앙정보국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에 대해 보다 구체적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중앙정보국 국장 (폭스뉴스 인터뷰) : 김정은 위원장은 몇 년 동안 해왔던 미사일 실험을 중단해야 합니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양보는 없을 것입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 계속 대통령에게 브리핑하고 있고, "김정은에 대해 꽤 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즉흥적이 아닌 충분한 분석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수용한 것으로, 역대 정권처럼 북미협상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과거에 해왔던 식으로 행동할 때 협상에서 빠져 나올 준비를 하는게 낫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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