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러 군 수뇌부 회동…"실질적 군사협력 강화 공동노력"

입력 2017-12-09 15:57

내주 양국 합동 훈련·文대통령 방중 앞두고 주목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내주 양국 합동 훈련·文대통령 방중 앞두고 주목

중·러 군 수뇌부 회동…"실질적 군사협력 강화 공동노력"


중국과 러시아의 군 수뇌부가 지난 8일 모스크바에서 회동해 양국 간 실질적 군사협력 강화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을 총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張又俠)는 지난 8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이러한 합의에 도달했다.

장유사 부주석은 이날 회동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도 아래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 협력 파트너십이 높은 수준에서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 간 군사협력이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합동 군사 훈련과 미사일 방어 훈련과 같은 분야의 협력이 새로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양국 군의 실질적인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은 "올해 양국 군 사이에 개최된 일련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은 양자 협력이 높은 수준임을 보여줬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양국 군의 전략적 조율 강화를 위해 새로운 협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장유사 부주석은 지난 푸틴 대통령을 예방해 군사협력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군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공동 인식을 도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장 부주석의 방문은 내주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훈련에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된 상황에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은 오는 11~16일 베이징에서 러시아와 공동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미사일요격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대통령 방중 기간과 겹치는 데다 훈련목적이 한국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대응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또 장 부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최근 미중간 고위급 군사교류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미·중 양국은 최근 워싱턴에서 비공개 군사 대화를 갖고 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