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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광명성절에 '태양궁전' 참배 안 해…속내는?

입력 2016-02-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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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이었습니다. 예년처럼 각종 '체제 선전' 행사가 이어졌는데요.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아들인 김정은 제1위원장이 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 뒤 화면에서 광명성호 발사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모란봉악단의 현란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갔습니다.

얼음 축전과 국제피겨대회 등을 통해 세습 3대에 대한 찬양 분위기를 고취시켰고, 대남 적개심을 끌어올려 체제 결속을 다졌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도전도 단호히 짓부셔 버릴 수 있는 무적 필승의 최정예 혁명 강군으로….]

이례적으로 이번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자 명단에 김 제1위원장의 이름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김 제1위원장의 참배를 첫 소식으로 전하던 조선중앙TV도 기록영화 재방송을 틀었습니다.

[고명현/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후광을 드디어 벗어나서 독립적인 지도자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북한은 5월, 36년 만에 치러지는 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김 제1위원장의 우상화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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