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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인 스트레스 10명 중 9명 느낀다…통계 결과 '눈길'

입력 2016-02-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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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인 스트레스 10명 중 9명 느낀다…통계 결과 '눈길'


'한국성인 스트레스'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중 남자가 여자보다,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맞벌이 부부가 맞벌이하지 않는 부부보다,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더 많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걸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4명 꼴로 평소 '많이' 또는 '매우 많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일 발표한 '한국사회의 사회 심리적 불안의 원인분석과 대응방안' 보고서(이상영 선임연구원 등)에 따르면 한국 19세 이상 성인의 평소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많이 느끼는 편 34.7%, 매우 많이 느끼는 편 3.2%로 나왔다. 스트레스를 조금 느끼는 편이라고 응답한 성인은 56.2%였다. 전체 응답자 90% 이상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셈이다.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한 성인은 5.9%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평소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낀다는 응답비율이 여자는 각각 29.4%와 2.6%였지만, 남자는 40.0%와 3.8%로 훨씬 높게 조사됐다.

또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맞벌이 부부가 맞벌이하지 않는 부부보다 평소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편이 미혼은 37.2%, 기혼자는 34.3%이고, 매우 많이 느끼는 편이 미혼은 4.5%, 기혼자는 2.7%로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강했다. 같은 응답에 맞벌이 부부는 42.9%와 3.5%에 달했지만, 맞벌이하지 않는 성인은 28.1%와 2.2%에 머물렀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낀다는 응답은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성인은 24.6%와 3.2%에 그쳤지만, 월 400만~600만원 미만은 38.3%와 3.3%, 월 600만원 이상을 받는 성인은 33.5%와 4.4%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매우 많이 느낀다는 성인이 약 40%에 이른다는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성인들이 취업준비나 직장과 가정 내 갈등 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자주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사진=중앙포토DB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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