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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전자담배' 판매 중단하는 미국…우린 '권고'뿐

입력 2019-09-23 21:15 수정 2019-09-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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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던 사람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유해성 논란'이 일었고 대형마트들이 줄줄이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전자담배 판매가 점점 늘고 있는 우리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규제할 마땅한 법도 없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USB와 같은 모양에 냄새가 나지 않는 전자담배.

미국에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유해성 논란까지 더해지자 미국 FDA는 즉각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지난 6월 국내에도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가 등장했습니다.

40여일 만에 600만갑 정도가 팔렸습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라고 권고하는 데 그쳤습니다.

판매 금지나 회수할 수 있는 근거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영기/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게 좋지 않으냐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 법이 발의된 적이 없었던 거죠?) 그렇죠.]

[식약처 관계자 : 유해 성분들을 저희가 분석하는 역할만 (하고요.)]

관련 법안도 모두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가향 담배 규제법안이 지난 1월 국회에 제출됐고, 정부도 이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동안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관계자 : 상정만 되고 아직 소위에서는 (논의가 안 됐습니다.)]

복지부는 청소년 흡연을 늘리거나 유해성이 확인될 경우 회수, 판매중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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