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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93조 내놓고 또…홀로코스트 피해자에 추가 지원

입력 2019-08-16 20:29 수정 2019-08-17 00:16

'과거사 반성'…지도자들 "기억하겠다" 연이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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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반성'…지도자들 "기억하겠다" 연이은 사과

[앵커]

일본이 2차 대전 전범국이면서  어떠한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는 것과 달리, 독일은 수십년동안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왔지요. 독일 정부가 이번에는 이스라엘에 사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5000명에게 매달 수백 유로씩 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피해자에게 93조원을 지원해왔는데 또 나선 것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입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수천명에게 독일 정부가 매달 수백 유로를 주기로 했다고 전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생존자들은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독일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이스라엘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21만여 명이 있습니다.

이 중 5000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독일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에는 홀로코스트 생존자가 사망하면 배우자에게 9개월간 연금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배우자가 수입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제도를 바꾸기로 대독일 유대인청구권 회의와 합의했습니다.

배우자 1만 4000명은 소급 적용도 받게 된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독일은 1952년 이후 홀로코스트 피해자에게 연금이나 사회 복지비 등으로 약 93조원을 지원했습니다.

지도자들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도 그치지 않습니다.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폴란드 유대인 희생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다음달 1일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발발 80주년 기념식에 갑니다.

그는 "희생자와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해 과거를 기억하겠다"고 말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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