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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풍요를" 제야의 종과 함께 울려퍼진 희망의 함성

입력 2019-01-01 01:03

보신각 타종 행사…한파에도 종각역 일대 인산인해
박원순 시장 "함께라면 모든 것 극복 가능"…이국종 교수 등과 33번 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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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타종 행사…한파에도 종각역 일대 인산인해
박원순 시장 "함께라면 모든 것 극복 가능"…이국종 교수 등과 33번 타종

"새해엔 풍요를" 제야의 종과 함께 울려퍼진 희망의 함성

"10, 9, 8, 7, 6, 5, 4, 3, 2, 1. 2019년 컴 온(Come on)!"

2019년 1월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이 힘차게 울리자 보신각 앞에 모인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부터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열어 새해의 시작을 기념했다. 시민들은 다가오는 새해를 맞기 위해 전날 밤부터 보신각 앞에 모여들었다. 서울시는 이날 행사에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행사를 준비했으며 실제 종각역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 모인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경제적으로 더 풍요로운 새해가 되기를 바랐다.

친구들과 함께 보신각을 찾은 취업준비생 신 모(23) 씨는 "새해에는 취업에 성공해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직장인 이종우(32) 씨도 "지난해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이 많았다"며 풍요로운 한 해를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천을 통해 선정된 시민 11명과 함께 새해 소망을 담아 총 33번의 종을 울렸다.

이번 타종에는 아주대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49) 교수와 독도지킴이 고 김성도 씨의 부인 김신열(81) 씨, 불법 동영상 사이트 감시로 영국BBC '100인의 여성'에 선정된 하예나(22) 디지털 성범죄 아웃(DSO) 대표,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신의현(38) 선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상화(29) 선수가 참가했다.

또 지하철 2호선 100만㎞ 무사고 운행을 기록한 전기욱(59) 기관사, 동료 장애인 인권 보호에 앞장선 김예원(36) 변호사, 2018년 서울 외국인 명예시민 디미트리스 실라키스(51)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한완상(82) 위원장, 독립유공자 고 김규식 선생의 손녀 김수옥(75) 씨, 독립유공자 고 김사범·김산 선생의 후손 김삼열(74) 씨도 함께 종을 울렸다.

타종을 마친 박 시장은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것을 언급하면서 "한국 현대사가 참으로 어려웠는데, 선조들이 불굴의 투지로 모든 것들을 극복했다. 광복도 이뤘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다 이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많은 난관이 있고 경제가 어렵지만, 선배 세대가 보여준 불굴의 투지를 살리고 함께한다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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