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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격전지-화약고' 광주·전남 대선 체제로 전환

입력 2017-04-05 13:16

세월호 3주기, 공식선거기간 앞두고 '선대본 꾸리기'
경선 경쟁조직 보듬기, 명망가 영입, 명당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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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공식선거기간 앞두고 '선대본 꾸리기'
경선 경쟁조직 보듬기, 명망가 영입, 명당잡기 분주

제19대 대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원내 5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야권 승부처인 광주·전남 지역 정가도 대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역 대선 조직은 세월호 3주년인 오는 16일이나 22일 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는 17일 전에 발대식을 갖고 본격 세(勢)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당 마지막 순회경선을 끝으로 원내 5당의 대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무소속을 제외하면 5자 대결 구조다. 상임선거대책본부장도 속속 확정되고 있다.

야권 심장부인 광주·전남의 5당 지역 조직도 분주해지고 있다.

일찌감치 대선 후보를 결정한 정의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의 경선 후보 캠프는 대부분 해산됐고, 통합 선대본부 쪽으로 힘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시당 이형석, 전남도당 이개호 위원장을 상임선대본부장에 앉히고 지역의 명망가들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계획 아래 '지역 어른 모시기'에 나선 상태다.

또 조만간 시·도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측 인사들과도 4자 회동을 갖고 공동선대본 구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비문(非文) 진영 등 당내 지지표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당 관계자는 "호남의 중요성이 전에 없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피를 말리는 본선경쟁이 예상된다"며 "세월호 3주기 전에 지역 선대본을 모두 꾸려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조만간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조직을 포함한 4자 회동을 통해 지역선대본부의 세부 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광주 상무대로와 버스터미널 앞 등 유동인구가 많고 시각적으로 트인 장소에 선거대책본부와 선거 연락사무소를 차리기로 하고 최종 후보지를 물색중이다.

특히 광주·전남 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세 결집에 나서 텃밭에서 승기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늦게 경선이 끝난 데다 중앙당 지침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하루 하루가 긴박해 선거사무원과 운동원 구성 등으로 분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6일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호남, 제주권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치를 예정이다. 전남 영암 출신 프로기사 조훈현(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과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대학교수가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2시 중앙선대본부 발족식 후 다음주 중반까지 시·도당 선대본을 구성할 계획에 있다. 선대본부장은 하헌식 시당위원장과 이금채 도당 위원장이 각각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도 이날 전남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이어 조만간 광주선대위도 발족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경선 레이스를 통해 호남의 중요성, 전략적 선택이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며 "대선 방향타라는 의미와 함께 세월호, 5·18 등 전국적 현안이 잇따라 호남은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이자 화약고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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