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최몽룡 사퇴에 "청와대가 간신히 구한 게 이 정도"

입력 2015-11-06 15: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야당, 최몽룡 사퇴에 "청와대가 간신히 구한 게 이 정도"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포함된 서울대 최몽룡 명예교수가 여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청와대까지 나서서 간신히 방패막이로 구한 대표 집필자가 이정도"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 명예교수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그 뒤에 숨어있는 집필자들의 의식 수준은 어떨 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 교수가 '평소 때 그런다. 술자리에서 농담 몇 마디 했는데 부적절한 언행이 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수십 년 강단에 서 온 학자의 언행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특히 '평소에도 술 마시면 늘 그런다'는 말을 태연스레 내뱉는 데는 기가 차서 할 말을 잊게 만든다"며 "자신이 가르쳐온 수많은 제자들을 욕보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아도 최 교수는 청와대가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을 부탁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공개하고 자신은 방패막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모든 것이 무리함과 무모함이 빚은 참사"라며 "지금이라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단념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최 교수는 지난 4일 술을 마시던 도중, 취재를 위해 자신의 집을 찾은 여기자 등에게 성희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논란이 일자 이날 대표집필진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