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공중경보기(空警 KJ)-2000은 중국이 옛소련 일류신(IL)-76을 기반으로 해서 개발했다.
기체는 IL-76이지만, 이스라엘의 고성능 팔콘 위상배열(Phased Array) 레이더를 복제해 난징전자기술학원이 만든 레이더를 탑재했다.
쿵징-2000에 장착한 레이더는 전투기 크기 목표를 470km 떨어진 거리에서 탐지 가능하며 동시에 60~100개 목표를 추격할 수 있다.
2006년 1월부터 배치에 들어가 최소한 4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치 초기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반복적인 개량을 통해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쿵징-2000은 2008년 5월 발생한 쓰촨대지진 때 재해지역 상공에서 구조용 항공기의 관제와 무선중계국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10시간 이상 체공하면서 수백 대의 항공기를 지휘관제했다.
2008년 8월 열린 베이징 올림픽 때도 3대가 파견돼 공중경계를 펼쳤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