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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봄이 왔다, 잠이 온다…' 춘곤증 대처법

입력 2014-03-26 16:02 수정 2014-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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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A씨는 봄만 되면 괴롭다.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 때문이다. 나른한 오후에 몰려오는 졸음을 참아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외근을 나가면 더 골치가 아프다. 운전을 하다가도 졸음이 쏟아져 사고 위험도 겪었다.

커피를 몇 잔 마셔도 보고, 잠시 몸을 움직이기도 해 보지만 앉기만 하면 또 다시 잠이 밀려온다.

상사도 하루 이틀은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며칠째 밥만 먹고 들어오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A씨를 보면 답답하고 화가 난다.

A씨 역시 그런 상사의 마음을 알고 매일 춘곤증과의 싸움을 벌이지만 '잠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몇 가지 비책을 소개한다.

◆ 피곤해도 움직여라

해 뜨는 시각이 빨라진 요즘. 뇌 속에 숙면을 취하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줄어드는 반면, 낮 시간이 길어져 신체 활동 시간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 몸이 피로해지기 일쑤다.

노곤하고 피곤한 몸. 차라리 10~20분 잠을 청하는 게 나을 법 하지만, 춘곤증 해결에는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서울수면센터 이지현 원장은 "춘곤증을 이기려면 걷기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고 햇볕을 정기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 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리에 앉아서도 팔과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어깨와 목을 돌려 풀어준 뒤, 깍지를 끼고 목덜미를 주물러줘도 좋다.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춘곤증은 3주 이내면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춘곤증을 조금 더 빨리 없애고 싶다면, 기상 시간을 30분~1시간 정도 앞당기고 취침 시간 역시 앞당겨 주면 좋다.

◆ 커피, 과하면 역효과…채소로 이겨라

잠이 쏟아지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건 커피다.

카페인과 각성효과로 잠시나마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자주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다.

하루에 커피믹스 5잔 이상을 마시면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해 오히려 피로감이 커지고 불안감도 심해진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신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봄철 나물인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고 춘곤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고 콜라겐 생성에 필수적인 성분이 있어 면역 기능을 높여준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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