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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나?…페이스북, 첫 날 공모가 '턱걸이'

입력 2012-05-1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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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뜨거운 관심 속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상장 첫 날 공모가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정경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

[3, 2, 1. 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회장이 버튼을 누르자 나스닥 시장 개장을 알리는 링 소리가 울립니다.

기업공개의 역사를 새로 쓴 페이스북이 상장되는 순간입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 : 상장은 우리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상장 자체가 아니라 더 열려있고 더 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겁니다.]

개장 전 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거래는 당초 예정보다 30분 늦어졌습니다.

상장을 지켜보기 위해 뉴욕 나스닥 앞에 몰려든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랜디 서럴 부부/시카고 거주 : 주당 100달러까지 갈 겁니다. 그러면 좋겠어요. 대박일 거에요.]

[윌리엄 체즈/캐나다 토론토 거주 : 난 전혀 관심 없어요. 기업가치가 수익의 수백 배나 되잖아요. (페이스북은) 아직 돈 벌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어요.]

개장 직후 45달러 가까이 올랐던 페이스북 주가는 한때 공모가인 38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기관투자자들의 개입으로 반등해 38.2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사자와 팔자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이날 하루에만 5억8000만주가 거래돼 기업공개 첫 날 거래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페이스북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선 공모가가 너무 비쌌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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