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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대는 저축·대출로 집 샀는데…" 막막한 요즘 30대

입력 2020-07-21 20:24 수정 2020-07-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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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혼부부를 비롯한 30대는 이전보다 훨씬 불리해졌다는 입장입니다. 50대인 586세대는 저축으로, 40대인 X세대는 대출로 집을 샀지만 지금은 다 끌어모아도 어렵다는 겁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4년 / 교섭단체 대표 연설) : 주택 실수요자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LTV, DTI와 같은 자금 차입 규제를 합리화하겠습니다]

30대에게는 낯선 얘기일 뿐입니다. 

[김모 씨/30대 프리랜서 : 그들은 열심히 벌어서 갚아 나갈 수 있었고 열심히 벌어서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는 희망이 있었는데 나는 사실 그게 어렵죠. 집값이 너무 비싸고 대출 규제가 높고…]

결혼을 앞둔 30대 직장인 조모 씨는 자신이 살던 자취집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조모 씨/30대 직장인 : 그 정도 예산(모아 둔 돈)으로 구하려면 일단 집이 25년 이상, 100~200세대 나홀로 아파트 밖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런 집들조차 5억원이 넘어서 포기하게 됐어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20년 전 서울의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값은 2억~3억 원대였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30대였던 586세대는 종잣돈에 적금을 보태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집값은 6억~7억 원대로 뛰었습니다. 

당시 30대였던 X세대 가운데는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산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4억5000만 원이 올라 평균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대출을 많이 못 받는 상황에서 저축으로 사기엔 턱없이 비싼 서울 집값을 두고 30대 사이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아도 못 산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조승우·황수빈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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