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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가족 탓 고인 탓' 입맞췄나…유리한 녹취만 제출

입력 2020-07-08 20:29 수정 2020-07-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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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해자들은 고인 탓, 유족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관계 기관은 이들이 입을 맞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는 징계를 받은 감독과 선수들이 제출한 녹취록도 입수했습니다. 그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담겨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숙현 선수가 힘들어했던 건 가족 때문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과 장모 선수는 관계기관에 출석해 이렇게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한 고 최숙현 선수를 가족들이 눌러 앉혔다는 겁니다.

[고 최숙현 선수 : 제가 아빠한테 결국엔 아빠 자존심 때문에 지금 나 운동시키는 거냐고 물으니까, 맞다.]

[김규봉/전 경주시청팀 감독 : 그건 네가 마음의 문 닫을 만한데? 진짜 그리 얘기하셨니?]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고 최숙현 선수를 자신들이 걱정했다는 증거도 제출했습니다.

[김규봉/전 경주시청팀 감독 : 그게 우울증 오고 나는 나 혼자 외톨이고 (숙현이가) 이렇게 얘기해 버리면 내가 또 내 책임이 되는데…]

가해자들은 최숙현 선수를 다독이는 것처럼 보이는 증거만 골라냈습니다.

[장모씨/전 경주시청팀 주장 : 힘든 건 좀 나아졌고? 나아졌으면 다행이네. 하하하. 안 좋아지면 뭐 또.]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가 장모 선수에게 보낸 편지도 반박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국회에서도, 스포츠공정위에서도 이런 내용들만 골라 구두로 설명하거나, 증거로 제출하며 책임을 고인과 유족에게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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