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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관 출신 행정관이 '제보 접수'…검찰, 소환조사

입력 2019-12-05 20:11 수정 2019-12-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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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시에 비리 제보를 받은 행정관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부처 출신 행정관이라고 했지만, 범죄 수사에 밝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청와대가 해명한 지 하루 만에 이 행정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비리를 제보받은 건 부처 출신 A행정관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어제) : 조사 결과 경찰 출신이거나 특감반원이 아닌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하여 요약 정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A행정관은 범죄 정보 수집을 담당했던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현재는 국무총리실 소속인 문모 사무관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범죄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인사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당시 문 행정관이 제보 내용을 요약하고 일부 편집해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보기 쉽게 정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경찰에 보낸 첩보는 범죄 구성 요건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 전 행정관이 어떻게 편집했냐에 따라서 첩보를 단순 전달한 건지, 청와대가 이를 얼마나 가공했는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전 행정관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의 해명 하루 만에 오늘(5일) 문 전 행정관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편 문 전 행정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어제 발표한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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