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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접어들자 매서운 '영하권 추위'…올 겨울 전망은?

입력 2019-12-04 08:45 수정 2019-12-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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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앵커] 

확실히 겨울은 겨울입니다. 12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 왔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밤부터는 눈과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센터장님, 확실히 지금 겨울이 된 거고 이게 보통의 추위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아니면 특별한 추위입니까?

 
  • 12월 접어들자…매서운 '겨울 추위' 시작
    오늘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 영하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평년 기온과 비교해 본다면 먼저 겨울이 시작됐다고 보고요. 특별하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이런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올해가 보면 11월부터 평균보다 약간 한파주의보도 일찍 발령되고 조금 빨라지는 그런 느낌은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반적인 기온분포를 보면 현재까지는 평년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입니다. 반면에 어제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계속되는 며칠 동안 이런 추위가 찾아 온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번 겨울 추위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 영하 추위에 '꽁꽁'…올 겨울 얼마나 추울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현재로 본다면 12월까지는 거의 평년과 기온은 평균기온은 비슷할 걸로 봐요. 그러나 올 겨울의 특성은 기온의 증폭이 굉장히 클 거라는 겁니다. 이번에도 겨울이 굉장히 따뜻했다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체감적으로 굉장히 추워진다고 느끼시거든요. 그러한 날씨가 많을 것으로 보고요. 일단 케이웨더예보센터에서는 1월, 2월은 평년보다 약간 춥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12월은 예년과 비교해서 많이 춥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때때로 강추위가 몰아칠 거다 이런 예상이신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죠. 그러니까 이번 추위 같은 경우도 이번 주말까지는 춥지 않습니까? 내일모레 같은 경우 서울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굉장히 많이 떨어지는데 다음 주로 가면 굉장히 따뜻할 걸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기온의 높낮이가 굉장히 좀 높을 때는 좀 많이 기온이 많이 올라오고 내려갈 때는 많이 내려가는 이러한 현상이 12월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강한 한기가 다시 내려온다고 하는데요. 강한 한기라고 하면 영하 몇 도 정도를 얘기하는 건가요?
 
  • 금요일, 강추위 절정에 달할 듯
    영하권 추위, 이번 주 내내 이어지나?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저희들은 기상학적으로 대개 5km 상공의 기온이 몇 도까지 내려오느냐를 가지고 분포를 보는데 내일 같은 경우에는 영하 30도 선까지 나려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서울 같은 경우는 그 다음날 금요일이죠. 금요일 같은 경우는 거의 영하 10도선까지는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예상으로는 영하 9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12월 초의 기온으로는 굉장히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문제는 일단 오늘 밤에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내일 아침 영하 5도이지만 내일 낮 기온도 영하입니다. 그러니까 내일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는다는 거죠. 북쪽의 찬공기가 계속 내려오는데 문제는 바람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체감기온은 모레 같은 경우는 한 서울 같은 경우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기온이 증폭이 굉장히 클 걸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 동안에도 센터장님과 지구온난화 얘기 자주 했었잖아요. 북극한기는 어떻습니까?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습니까? 어떻습니까, 현재...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금 북극한기 같은 것들이 그런 경우죠. 최근에 미국에도 또 한파나 폭설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것들이 결국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북극에 빙하들이 많이 녹는 바람에 결국 북극이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제트기류가 뱀처럼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북극의 한기를 끌어내리거든요. 중위도 쪽으로. 이게 미국으로 들어가면 미국에 한파가 오는 것이고 동아시아 쪽으로 오면 우리나라에 한파가 오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바로 어제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상층에 강한 한기가 내려오면서 이렇게 강한 한기가 서행을 하게 되면 쉽게 이동을 안 합니다. 약간씩 빠져나가면서 오늘 내일 모레 해서 블라디보스토크로 해서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기간 한 4, 5일 정도는 추위가 지속 되는데 이번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마찬가지로 최근에 기후변화의 특성이 있죠. 이런 것들이. 그러니까 기온이 옛날처럼 일정한 이런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고 기온의 변화가 굉장히 좀 큰 증폭을 가지고 나타나는 것이죠.] 

[앵커] 

지난주 강원도에 많은 눈이 내리긴 했습니다마는 서울도 그렇고요. 전국적으로 눈다운 눈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첫눈이 공식기록 됐다는 보도를 저희가 전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인정할 수 없다 이런 분들도 많고요. 요즘에 눈이 그렇게 많지 않은 이유는 뭡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이 기압골이 서울 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서해안 쪽이라든가 동해안. 동해안은 벌써 올해 11월에서부터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데는 지형적이거든요. 동해안이라든가 서해안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내리는 눈들이고 서울 같은 경우는 기압골이 들어올 때 대개 눈이 내립니다. 그런데 이게 현재 우리나라 서울 같은 곳에 눈이 내리기 위해서는 일단 기온도 내려가야 되지만 발해만 쪽에 있는 기압골 이 남동진해서 내려와야 되는데 현재 발해만 쪽에 있는 기압골이 강하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과를. 일단 오늘 밤에 약한 기압골이 하나가 통과를 하거든요. 그렇더라도 서울 쪽은 눈 정도 날리는 정도만 일단 오늘 밤에도 예상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분간은 서울 쪽보다는 주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동해안이라든가 서해안 지역 이쪽으로 좀 눈이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앵커]

삼한사미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3일 정도는 춥고 4일 정도는 따뜻한 날은 항상 미세먼지 때문에 대기질이 안 좋다는데 삼한사미, 이번 겨울도 충분히 그렇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십니까?
 
  •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 얼마나?…전망은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죠. 삼한사온이라는게 옛날 고전적인 겨울이었는데 사라졌었습니다. 기후변화로. 그러다 작년에 나타났거든요. 그리고 작년에 삼한사미가 만들어졌죠. 3일 추울 때는 좋았는데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 올해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날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면 대기가 뭐랄까, 안정되고 바람도 약하고 역전층도 만들어지고 또 기압계 이동도 느리고 그러다 보면 좀 미세먼지가 축적이 되거든요. 4일은 나빠지는 이런 형태가 올 겨울에도 자주 나타나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은 다행입니다마는 미세먼지가 그렇게 심한 것 같지는 않아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 가을에서부터 현재까지는 아주 좋습니다. 왜냐하면 말씀드린 것처럼 올 가을에서부터는 이 증폭 저희들이 말하는 기압계의 이동이 상당히 빨라요. 기압계 이동이 빠르다 보니까 기압계가 좀 정체해야만 축적이 되는데 정체가 안 된다는 얘기죠. 현재까지는 그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 겨울로 접어들면 이런 정체된 기압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올 겨울 조금 춥더라도 미세먼지는 좀 심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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