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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지소미아 종료 의식?…12분 먼저 '북 미사일' 발표

입력 2019-08-24 20:26 수정 2019-08-25 00:15

우리 군, 실시간 포착…정확도 높여 발표
우리 군 "일본 측, 북 발사체 관련 정보공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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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실시간 포착…정확도 높여 발표
우리 군 "일본 측, 북 발사체 관련 정보공유 요청"


[앵커]

일본은 북한의 발사 소식을 우리 군보다 10분 정도 빨리 발표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끝내도 괜찮겠냐는 일본 내의 우려를 의식해서 그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소미아는 일단 11월까지 유효합니다. 우리 합참은 오늘(24일) 일본이 이번 발사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자고 요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가 보도된 것은 오전 7시 24분.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보다 12분 빨랐습니다.

우리 군은 오전 6시 45분과 7시 2분쯤,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시간으로 포착했지만, 한미 정보당국이 정확도를 높여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일본 측 초기 발표에는 발사 지점 등이 없었습니다.

미사일 발사라는 단순 사실만 10여분 먼저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지소미아 종료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올해 8번의 북한 발사체 발사는 한국이 먼저 알렸습니다.

북측에 가장 가까이 탐지 자산을 둔 우리 군이 초기 정보는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합참은 오늘 이례적으로 일본이 발사체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합참은 "일본이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며 "현재까지 지소미아가 유효하므로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발사 직후 스가 관방장관 주도로 총리 관저에서 위기관리 회의를 열였습니다.

일본 고위 당국자는 "미사일 낙하지점 등이 명확하지 않아 담당자를 불러모았다"고 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지소미아가 11월까지 유효해 정보 수집에 영향은 없었다"며 "계속 한일, 한미일 협력관계를 가져가고 싶다는 제안을 한국 측에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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