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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대기업, 작년 방북 때 북측과 사업 계획 공유"

입력 2019-02-21 07:57 수정 2019-02-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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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것처럼 남북 경제 협력이 실제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겠죠. JTBC 취재 결과 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북한 측과 사업 제안서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경협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경협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에게 최근 자문을 해줬다는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북한 당국이 삼성을 비롯한 우리 기업들에게 투자 제안서를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 측도 북한에 사업 관련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삼성 외에도 현대, SK, LG 등 대기업 총수들이 방북했는데, 향후 북한에서 진행 가능한 사업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유했다는 것입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이 지난 17일 베트남 박닌성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생산공장 주변을 둘러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10년동안 평양에서 TV와 전화기, 라디오 등을 생산한 적 있습니다.

LG전자도 1996년부터 2009년까지 TV조립 사업을 진행한 적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기간 삼성이나 LG 등의 산업단지를 둘러볼 경우, 우리 대기업의 북한 진출 문제도 북·미정상회담 혹은 후속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을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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