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방북결과 설명하며 협조요청…홍준표 '이견'

입력 2018-03-07 20:11 수정 2018-03-07 20:18

문 대통령 "성급해도 안 되지만, 놀아날 거라고 해서도 안 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 대통령 "성급해도 안 되지만, 놀아날 거라고 해서도 안 돼"


[앵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성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북 특사단은 내일(8일) 다시 미국으로 떠납니다. 김정은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하기위해서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발표한 남북 합의문 이외에 트럼프에게 따로 얘기할 내용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비핵화와 관련된 이른바 '히든 카드'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미 특사단 가방에 들어있는 이 카드가 과연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향후의 북핵문제 해결의 열쇠로 보입니다. 일단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어제 나온 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언론도 '중대한 반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대표를 불러서 대화 진행 상황을 설명했는데, 제1야당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은 지방선거를 이기기위한 정치적 책략"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대표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한미공조의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가 필요하고 속도를 내야 한다.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없다는 우리 의견을 설명했다"며 "북측에서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김정은 위원장뿐이고, 그 판단을 들어봐야 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 압박이 이완되는 것은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하는 것도 없다. 절대로 이면 합의도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방남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 용사를 생각하면 김 부위원장이 온 것이 마음 아프지만, 포괄적 책임 만으로 대화를 안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역시 오찬에 배석한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회담 내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평화를 내세워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남북정상회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 성급한 낙관을 해서도 안되지만 '다 안될 거다, 저쪽에 놀아날 거다'라고 해서도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고 오늘 오찬에 배석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문 대통령 "국외 대북 비밀접촉 없어…저쪽에 놀아나는 것 아냐" 홍준표도 참석한 문 대통령-여야 대표 '완전체 회동' 추미애 "평화체제 구축", 홍준표 "속지 말아야", 유승민 "북한 행동이 중요" 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위해 대북제재 완화할 계획 없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