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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남' 오승환이 몸 만들기 속도 늦추려는 이유는?

입력 2015-01-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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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남' 오승환이 몸 만들기 속도 늦추려는 이유는?


"천천히 몸을 끌어 올리겠다."

오승환(33·한신)이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보다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최근까지 한 달간 괌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했다. 이 기간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체지방률을 낮추고, 근육량은 높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승환과 함께 괌에서 구슬땀을 흘린 동료들은 오승환의 몸 만들기에 놀라워했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 열심히 훈련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몸 만드는 속도를 늦추겠다고 한다. 이유는 시즌 돌입에 맞춰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오승환은 "최근 4년 동안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시즌을 맞이하고 늦게 종료했다"고 말했다. 실제 오승환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한국시리즈 및 일본시리즈를 경험했다. 삼성에서 몸 담던 2010년에는 한국시리즈에 나섰지만, 정규시즌에선 부상으로 한 동안 개점 휴업했다. 이에 오승환은 "그 동안 피로감이 많이 쌓였던 것 같다"면서 "지난 시즌을 소화하면 천천히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신 입단 2년차를 맞은 그는 지난해보다 더 밝은 시즌을 희망한다. 그는 "작년보다 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분명 2014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다짐했다.

김포공항=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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